사고 5초 전 기록 장치엔 '액셀 밟고 브레이크 안 밟았다'...주차장 출구부터 시작된 질주, 녹취 육성은? (현장영상)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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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24-07-03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3일 오후 기자단 브리핑에서 "차량의 속도·급발진·제동장치 작동 여부 등에 대해 (사고) 차량을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 G80과 피해 차량인 BMW, 소나타의 블랙박스 영상, 호텔 및 사고 현장 주변의 CCTV 영상 등 자료 6점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식·감정을 의뢰했습니다.
G80의 액셀과 브레이크 작동 상황이 저장된 사고기록장치(EDR) 자료도 정밀 분석을 위해 국과수에 보냈습니다.
국과수 정밀 분석에는 통상 1∼2개월이 소요되지만, 이번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분석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경찰은 EDR 기록을 확보해 자체 분석하는 과정에서 운전자 차 모(68) 씨가 사고 직전 액셀을 강하게 밟았다고 1차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정 과장은 "EDR 기록 등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국과수 분석 결과 등을 최종적으로 보고 말씀드리는 게 맞는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정 과장은 또 "사고 차량이 호텔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나와 약간의 턱이 있는 출입구 쪽에서부터 과속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고 속도가 어느 정도였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수사 중이어서 답변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가해 운전자 차 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담당 의사로부터 차 씨의 건강 상태에 관한 설명을 들었으며 아직 상태가 좋지 않아 정식 조사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정 과장은 "피의자의 몸 상태가 호전되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당시 차에 함께 타고 있던 60대 아내 A 씨는 전날 경찰서로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첫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정 과장은 "A 씨가 '브레이크, 제동장치가 안 들은 것 같다'는 취지의 1차 진술을 했다"며 "피해 차량인 BMW와 소나타 차주도 조사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정 과장은 G80 블랙박스 영상에 급발진이나 운전 과실을 뒷받침할만한 정황이 담겼느냐는 질문에 "수사 내용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피의자 차 씨와 동승자 A 씨는 사고 직전까지 별다른 대화도 나누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고 직전엔 당황한 듯 "어, 어" 등 음성이 담겨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한문철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에 따르면 차량 내 사고 기록 장치 분석 결과는 객관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급발진 판별엔 "블랙박스 속 오디오가 핵심"이라 밝혔습니다.
한 변호사는 대부분의 급발진 주장 사례에서 차량 내 사고 기록 장치, 즉 EDR 분석 결과로는 가속 페달을 90% 이상 밟고 브레이크는 밟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디오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가장 중요하다며 해당 녹취에 '브레이크가 들지 않는다', '차가 이상하다' 등의 급박한 육성이 담겨 있다면 법원에서 형사 사건 무죄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채지원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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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omments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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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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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도의 충격이면 속도와 비명질럿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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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과 브레이크를 혼동해 잘못 밟은거네. 자기차가 아니라서 실수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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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까지 국민들이 인정한 급발진사고들은 EDR확인하니깐 전부 가속페달작동시켰다고 기록이남아서 지금까지 문제였지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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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자꾸 되는만큼 페달 쪽에 블박 카메라 설치 의무화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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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박에 당황하는 소리가 잡힌다고 해서 형사 무죄 나올 확률이 높으면... 진짜 급발진일 수도 있지만 악용할까봐 무서워요. 발쪽에 카메라 무조건 달게 해야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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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인정하는 순간 우리나라 대표 대기업은 타격이 큼 그래서 급발진 대처요령은 있지만 인정사례는 없는 미친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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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아닌가? 저건 진짜 풀악셀인거같은데 저렇게 하기도 힘듬 5초 정도 누르다 본능적으로 발을 떼보게 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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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영상 중에 달리다가 도중에 멈추는 영상도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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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도 판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니 아예 발부분 카메라 의무화 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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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이 죽인건지 현대가 죽인건지 꼼꼼하게 밝혀주세요 어느쪽이든 큰 벌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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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의심사고가 하나같이 풀악셀 99.99 브레이크 0으로 나오는것 자체가 객관성 정확성 신빗성 상실아닌가. 어떻게 모든 사람이 99.99프로 풀악셀 밟냐고 사람마다 사고마다 다른데 쾅쾅 치고 박고 날아가는데 어떻게 그 모든 순간 모든 사람이 악셀에서 발을 떼지 않고 끝까지 full로 밟고 있다고 하냐고. 이건 그냥 상식으로 생각해도 급발진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을 해야하는데 무슨 운전자 나이타령 부부싸움타령인가. 싸우고 너죽고 나죽자 한사람 사고 직후 서로 챙기냐고. 하.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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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사건은 고위관료가 탄 차가 급발진해서 사망사고가 몇건 나야 대대적으로 파고들지 그렇지 않은 이상 개인이 거대한 기업과 언론을 상대하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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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에도 차량 급발진 사고로 일가족이 돌아가신 분 있는데요. 집에서 출발한지 몇분 뒤에 컨테이너 차량을 그대로 때려 받아서 차량에 타고 있던 분들 다 즉사했어요. 7년인가 공방 끝에 현대차는 무죄 나왔구요.. 급발진 사고 진짜 있어요. 발 부분 카메라 달아야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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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를 보면 급발진이 맞는것 같은데 진짜 급발진사고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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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회사는 한번도 급발진 인정한적도 처벌받은적도 없데요.. 모든게 운전자 고의 과실이랍니다 앞으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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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본인도 모르겠는데.... 급발진 일까... 내가 미친걸까.... 이상황이 악몽 같고 햇갈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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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철 TV에 보면 급발진 후에 차량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사례가 몇몇 있습니다. 가까스로 사고를 면하고 차량 정비소에서는 특이점이 없어 다시 몰았다가 다시 급발진이 발생한 경우도 있고요..이번 사건으로 차량제조사의 사전조치가 의무화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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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여부에 대해서 가장 투명하게 설명해 주신듯. 급발진인지 아닌지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가 모를 뿐, 급발진 사고 엄청 많아요. 여러분 생명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문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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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에 대한 입증책임을 제조사에게 주어야 합니다.
